서울은 대장암, 울산은 폐암 발생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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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MSNUH
댓글 0건 조회 11,687회 작성일 07-06-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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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은 대장암, 울산은 폐암 발생률 높아
  • '한국인의 암' 분포가 달라졌다 <中>

    맵고 짜게 먹는 충남·경북내륙 위암 최다
    천일염 많이 먹는 光州·전남은 갑상선암
    유방암은 대도시지역 여성들 많이 걸려


  • 서울은 대장암·유방암, 울산은 폐암, 광주광역시는 갑상선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위암, 전남은 간암, 제주는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았다. 이는 12일 본지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5년 신규 암 환자’ 자료에 있는 암 환자 12만3741명을 대상으로 전국 분포를 조사한 결과이다. 각 시도의 암 환자 수를 그대로 사용하면 노인 인구가 많은 곳이 암 발생률이 높게 나오기 때문에 이번에는 연령별 차이를 없애 평균적인 발생률을 추정했다. 이와 관련, 박은철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단장은 “암은 유전적인 요인과 흡연·식생활 차이·감염 여부 등 환경의 차이에 따라 발생률이 달라지는 만큼 지역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위암

    위암은 충남과 경북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16개 시도 중 광주(1위 갑상선암)를 제외하고는 위암 발병률이 모두 1위일 정도로 전 지역의 발생률이 엇비슷했다. 남자는 경북과 충남, 여자는 충남이 특히 높았다.

    경북대병원 외과 정호영 교수는 “충남이나 경북 내륙지역에서는 오랫동안 소금에 절인 음식을 즐겨 먹어왔고, 타 지역에 비해 맵고 짜게 먹는 경향 때문에 위암이 많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위암은 내시경이나 방사선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찾아낼 수 있고, 조기발견하면 완치율이 90%를 웃돈다.


    ◆대장암

    대장암은 서울과 대전에서 가장 많아 도시지역의 발생률이 높았다.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 탓이었다. 남자는 서울과 대전, 여자는 충북과 서울이었다. 대장암은 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서울아산병원 외과 김희철 교수는 “대장암은 육류 섭취가 많은 서구형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도시민들은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고 채소·야채를 충분히 먹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길이다. 식이섬유는 변이 대장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줄여 암을 일으키는 독성물질도 빨리 빠져나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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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울산·경북 지역은 폐암 발생률이 높았는데 이는 흡연율과 관련이 높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통계청의 흡연 통계(2003년)를 보면 울산 흡연율이 32.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남자는 경북과 울산에서, 여자는 울산과 강원에서 폐암 환자가 많았다.

폐암 발생률은 70대에서 가장 높았다. 폐암 발생 위험도는 흡연량에 비례하며 담배를 직접 피우는 사람은 13배, 간접 흡연에 노출된 사람은 1.5배 정도 폐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박사는 “폐암은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은 만큼 담배를 끊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간암

간암은 전남과 경남에서 가장 많이 발병했다. 남자는 전남과 제주, 여자는 경남과 경북에서 간암 환자가 특히 많았다. 특히 B형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간암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보다 100배나 높아진다. 따라서 간염 예방 접종이 필수이다. 음주도 간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서울대병원 내과 윤정환 교수는 “간을 보호하려면 술 마신 뒤엔 2∼3일 쉬고,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갑상선암

갑상선암은 광주와 전남에서 발생률이 높았다. 화순전남대병원 내분비외과 윤정한 교수는 “이 지역에서는 요오드가 풍부한 천일염을 많이 먹기 때문에 갑상선암이 많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의 3개 대형병원의 한 해 수술 건수만 합쳐도 800여건이 넘을 정도이다. 갑상선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굳이 초음파 검사 등을 받을 필요는 없으며, 암이 겉으로 드러나거나 손으로 만져질 때 치료 받아도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유방암

유방암은 서울과 경기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대전, 울산, 부산 등 대도시에서 유방암에 걸린 여성이 많았다. 남성들 가운데도 대구, 부산, 인천, 대전 등 대도시에서 10만명당 0.3명꼴로 유방암이 나타났다. 서울·경기의 유방암 환자는 40대가 가장 많아 40대가 주의해야 할 첫 번째 암으로 꼽힌다. 유방암 역시 생활 습관의 서구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미혼이거나 출산 경험이 적을수록, 초산이 늦을수록, 초경이 이르거나 폐경이 늦을수록, 유방암 가족력이 있을수록 유방암에 걸릴 위험은 높아진다는 것이 의학계의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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