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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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이 제중원을 소중히 기려야 하는 이유고종은 1897년 국내외 정세가 안정되자 대한제국을 수립했다. 1899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 서양의학 교육기관인 의학교와 국립병원 광제원을 세웠다. 이후 의학교(부속병원 포함)와 광제원은 대한국적십자병원과 함께 1907년에 대한의원이 되었다. 대한의원이 서울대학교병원의 직접적인 모체인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대한의원의 모체인 광제원은 제중원 부지와 건물(홍영식의 집)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제중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되었다. 대한의원은 제중원을 계승한 측면이 있는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제중원은 서울대학교병원 역사와도 일정 부분 맥이 닿는다.
더욱 중요한 점이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가 의료, 국민 의료를 대표하고 선도해왔다. 그야말로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이다. 21세기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서 서울대학교병원이 계속해서 한국 의료계의 대표병원, 국민과 함께 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과거 국립병원들의 역사 전반을 깊이 성찰하고 그로부터 경험적 자산을 얻어야 한다. 세계 정세가 급변하던 19세기 말, 고종과 조선 정부가 부국강병과 근대화 차원에서 설립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병원 제중원의 역사는 특히 소중하다.
<병원역사문화센터 김상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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